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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마인드/자존감UP 신박한 육아비법서

우리가족만의 '허그데이(Hug day)' 지정일

by 갓생이 살고싶은 VIVA씨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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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따뜻한 체온을 온전히 느끼는 날. 오늘은 Hug day

 우리 가족에겐 우리 가족만의 지정일이 몇 개 있는데, 오늘은 한 달마다 돌아오는 '허그 데이(Hug day)' 말 그대로 가족들간 사랑을 담에 꼭 안아주고 또 안아주고 생각날 때마다 안아주는 날이다. 매달 1일이 바로 우리 가족만의 '허그 데이(Hug day)'인데 루리가 4살이 되던 해에 시작되었다. 우연히 소아과에서 받은 달력을 넘겨보며 루리와 달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달력에 빨갛게 표시된 공휴일에 대해 루리가 물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대해 설명을 막 마치는 순간 루리가 내게 물었다. " 엄마, 그런데 마음껏 안아주는 날은 없어요? " 이렇게 시작된 루리의 질문. 우리가족만의 지정일 탄생의 순간이었다. 그때에는 매달 1일이 되면 달력을 뜯으며 " 루리야 이번 달 '허그 데이'는 몇일로 할까? " 란 나의 물음에 " 음... 이날이요! " 라고 루리가 손가락으로 짚고 서툰 손놀림으로 하트를 그려 넣으면 지정이 되었는데 이제는 매달 1일이 자연스럽게 '허그 데이'가 되었다. "(새로운 달의 1일이 되어서)루리야. 이번 달 '허그 데이'는 며칠로 할까?" , " 음.. 바로 오늘이요! " 라고 대답했던 것이 이제는 쭉 이어지고 있다. 

밥 먹다 말고도 안고, 화장실 갈 때엔 안고 가고..

 정말 말 그대로 '시도 때도 없이' 안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항상 잘 잤니? 하고 꼭 안아주는데 이날은 어김없이 세수를 하러 갈 때에도 나에게 자기를 안아 들고 화장실로 가 달란다. 세수를 하고 나와서는 아빠가 안고 부엌으로 가야 한단다. 왜냐면 오늘은 '허그 데이' 이니까. " 그래 좋아. 오늘은 허그데이 이니까! 아빠가 안고 부엌까지 갈 거야. 그 대신 꽉 잡아!" (우다다다) 아빠가 아이를 안고 고장난 제트기처럼 부엌으로 도착한다. 아이들은 깔깔 댄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시작되는 아침은 언제나 부모(양육자)에게도 동기부여의 에너지원이 된다. 아침밥을 먹다 말고 둘째 루라가 " 아빠, 안아! " 신문을 보던 동몽인(=남편)이 신문을 스윽 접고 아이를 꼭 안아준다. 그걸 보던 첫째가 옆에서 안달이 났다. " 아빠, 나도! 나도! " 이제 동몽인(=남편)은 신문을 접어 내려 놓고 첫째 아이까지 꼭 안아준다. 안아주는 게 그리도 좋은지 아이들은 또 한 번 까르르 웃음꽃을 피운다. 요즘은 맞벌이하는 집들도 많고, 바쁜 시대에 시간을 쫓기며 살다 보니 아이에게, 아니 가족끼리 온전한 애정표현을 할 나름의 '시간'이라는 게 없는데 이렇게 가족들만의 지정일을 만들어 놓고 보니 지정일을 핑계 삼아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그것도 하루 온종일! '시도 때도 없이' 말이다. 갑자기 안아줘도 이상하지 않은 날. 그냥 오늘은 '안아주는 날' 이니까 상관없다.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고 온 아빠에게 격렬히 안기는 아이들

 누가 보면 몇일 떨어져 있다 만난 부녀지간이라 해도 믿겠다. 도대체 얼마나 떨어져 있다 만난 거냐고 물으신다면, 5분이라고 대답하면 되려나? 아빠의 아련한 표정까지. 아빠의 표정에서 아이들의 체온과 사랑을 온전히 느끼고 있음이 보인다. 그런데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허그 데이(Hug day)'는'러브 데이(Love day)' 인듯 하다. 가슴속에 사랑이 몽글몽글 차오른다.

너무도 사랑스런 굿나잇 허그(Goodnight hug)

 " 엄마, 원래 하루하루는 특별한 거잖아. 근데 오늘은 '허그 데이'여서 그런지 더 특별했던 것 같아! " 꼭 어린이날과 아이의 생일만이 특별한 하루일까? 값비싼 장난감 없이도, 생일초가 꽂혀 있는 케이크가 없이도 아이에게는 엄마 아빠 그리고 가족 간의 따뜻한 'hug' 자체가 선물인 셈이다. 지금 아이가 옆에 있다면 당장 안아주는 건 어떨까? 아이가 " 엄마, 갑자기 왜 그래? "라고 물으면? " 그냥."이라고 말해보자. 그리고 "사랑해." 하고 표현해 보자. 아이에게 특별한 날을 선물해주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가족만의 지정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꼭 '허그 데이'가 아니더라도 하루종일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사랑해 데이' 라든가 하루종일 서로를 칭찬해 주는 '칭찬 데이'는 어떨까? (꽤 괜찮은데?)

'허그 데이' 가 아니라도 아이들은 언제나 아빠품을 젤 좋아해

 그런데 행복하게도 우리 가족에게는 어쩌면 1년 365일이 '허그 데이' 인 줄도 모르겠다. 나는 360일 정도 되는 것 같고, 동몽인(=남편)은 아마도.. 365일 1년 내내 가 '허그 데이'가 아닐까? 란 생각을 해본다.

(파이팅! 동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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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낮은 아이를 안아주면 생기는 놀라운 일

" 나는 사랑받고 있어" 때로는 한마디 말보다 꼭 안아주는 나의 체온으로 내 마음을 대신하기도, 내 마음이 상대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도 한다. 'Hug' 자체에는 체온처럼 따뜻한 사랑이 녹아들어

rainbow-mind.tistory.com

반짝반짝 우리 아이의 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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