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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마인드/자존감UP 신박한 육아비법서

집안일은 꼬마 히어로의 도움을 받으세요!

by 갓생이 살고싶은 VIVA씨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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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도우겠다고 나선 둘째의 표정이 제법 장엄하다

우리 집 꼬마 히어로

 "정말 고마워. 루리라가 아빠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혼자 정말 힘이 들었을 거야. 루리라가 큰 도움이 됐어!" 정말 도움이 되었냐고? 대답을 굳이 하자면 '아니다' 혼자 뚝딱뚝딱 했으면 5분이면 끝났을 '선풍기 해체 후 닦고 조립하기' 였겠지만 아이와 함께 하면 모든 게 기다려 주는 시간이다. 족해도 20분은 걸릴 일이 돼버린다. 하지만 아빠가 성가시다고 저리 가 있으라며 아이의 도움을 무시했다면 너무나도 쉽게 사랑스러운 아이의 자존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 발로 차버리는 격에다가 아이는 거듭되는 본인의 도움을 무시하는 양육자의 태도를 겪으며 '나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구나. 나는 도움이 되지 않는 아이구나.'란 부정적 자아 인식에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오히려 아이가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이 시간을 '자발적 자존감 획득 기회'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때 필요한 것은 뭐다? 양육자의 칭찬! 여기서도 "정말 잘한다!"라는 칭찬은 금물. 아이의 '도움'에 집중하여 "우와, 루리라가 이렇게 잡아주니까 아빠가 선풍기 해체 하는 게 더 쉽네? 고마워." "루리라가 나사를 돌려 주니까(실제로 돌린 것이 아니더라도) 아빠가 힘이 안 드는걸?" 적절한 리액션과 함께 구체적인 칭찬을 해줘 보자. 아이가 자발적 참여를 하지 않으면 이렇게 말해 보는 것도 좋다. "아빠 선풍기 해체 하려는데 혼자서 하기엔 힘이 드네? 아빠 도와줄 사람~꼬마 히어로를 찾습니다. 아빠를 도와줄 꼬마 히어로를 찾습니다!" 유치하다고? 원래 육아는 유치해야 된다.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기준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면 되니까.

아빠와 딸.둘의 눈빛은 거의 뭐 로켓을 해체하는듯 하다^^

"너의 도움이 컸어. 정말 고마워!"

 이 한 문장으로 기대해 볼 수 있는 효과는 이렇게나 많다. 특히 내 아이가 자존감이 낮은 아이라면 그 효과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나 많은 효과가 있는데 선풍기 조립이 5분이 걸리든 20분이 걸리든 무슨 상관이겠나? 

  • 긍정적인 자아 인식과 자부심이 강화 - 아이는 자신이 가진 능력과 기여에 대해 인식을 하게 되는데 이는 아이의 긍정적 자야 인식을 강화시키고 스스로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게 해 준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작은 도움이 인정받으며, 가치 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자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 사회적인 적응력이 향상 - 아이가  집안일에 참여하고 스스로 도움을 주는 것은 자연스럽게 사회적인 역할과 책임감을 배우는 좋은 기회이다. 아이는 양육자의 칭찬을 듣게 될 때 사회적 적응력이 향상되고 협력과 협동에 대해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아이가 미래에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본인 스스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수행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 자기 효능감의 증가 - 아이는 본인이 집안일에 도움을 줌으로써 어떤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때에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믿고 어려움에 대처하고 성공을 경험하는 자신감을 키우게 된다.
  • 가족 관계 강화 -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는 긍정적인 표현은 가족 간의 관계를 강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아이는 자신의 기여에 대한 인정과 고마움을 동시에 듣고,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가정 내에서의 유대감과 상호 존중을 증진시키며,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이뿐 아니라 오늘 배우자에게 "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는 데엔 당신의 도움이 컸어. 정말 고마워."라고 해보자. 부부간의 사랑이 끈끈하면 아이의 자존감은 뒤따라 오기 마련이다. 이 글을 적으면서 편히 포스팅을 하라고 아이 둘을 데리고 나가 놀이터에서 열정적인 그네 밀기, 시소 타기를 하고 있을 동몽인(=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여보 도움이 정말 컸어. 항상 고마워. 다음에도 부탁해^^"


반짝반짝 우리 아이의 를 위하여:)

엄마도, 아빠도, 양육자님도 함께 자존감을 올리는 스토리로 찾아뵙길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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