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하지 않은 아름다운 동화책
서점에 다녀온 동몽인이 루리(우리집1호)를 불러 선물을 준다. 책을 선물하기 좋아하는 아빠와 책선물 받기를 좋아하는 딸은 환상의 짝궁이다. 선물을 받고 쪼르르 나에게 달려와 자랑을 하는데
"엄마! 이번에 받은 책은 반짝반짝 빛이 나!"
딸아이의 말대로 표지부터 심상치 않다. 일러스트 삽화가 눈길을 끄는데 신비롭고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표지의 책 제목은 홀로그램으로, 딸아이의 말을 빌려오자면 빛이나는 느낌이다.
책의 줄거리를 보자면 한 소녀와 여우가 함께 무지개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 인데, 단순한 모험 스토리가 아닌, 무지개가 성공을 빚대는 말이라면 성공을 하기까지 많은 실패와 고난을 겪는것은 당연하다는.. 어쩌면 실패와 역경과 고난들이 모여 성공이란것을 이뤄낼 수 있다는 메세지를 주고 있다. 우리 부부가 늘 아이에게 하던 '실패의 중요성'이 자연스레 책스토리에 녹아있어 책을 읽어주는 동안 거부감없이 아이가 온전히 받아 들일 수 있는듯 하다. 스토리는 사건에 집중하여 진행 되지 않고 차분하고 아주 상냥하게 설명하는 말투로 진행된다.
무지개가 뜨려면 비가 와야해.
햇살이 비추려면 구름이 걷혀야 해.
새벽이 오려면 어두운 밤을 지나야 해.
새날은 그렇게 시작돼
뭐지? 이 느낌은? 책을 함께 읽으면서 삽화에 한번 반하고, 내용에 한번 더 반하게 되는 책이다. 아이에게 '실패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주기 힘든 부모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책이 알아서 다 설명해주고 있다. 루리가 제 맘대로 뭔가가 안돼서 자꾸 실패한다고 울상을 짓거나 짜증을 낼때 조용히 한숨 고르고 하자며 이 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또다시 실패에대해 긍정적으로 인지하고, 이제는 "루리야! 무지개가 뜨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엄마에게 알려줄 수 있어?" 라고 말만 해도 씨-익 웃는다.
나만의 레인보우 그려보기
책의 여운을 오래 가져가고 아이의 상상에 날개를 덧붙이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다. 무슨 책을 읽던지 엄마(양육자)의 재량껏 방금 읽은 책 주제로 그림 그려보기. 색연필과 종이와 아이의 상상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수 있는 놀이. 이번에는 이 책을 읽고 '나만의 레인보우 그려보기'를 했다. 나는 아이가 혼자 그림을 그리게 내버려 두지 않고 나도 앞에 앉아 함께 그림을 그리는 편이다. 혼자 그림을 그릴때에는 뭔가 모르게 내가 '감시자'가 되고 아이는 내 '눈치'를 보거나 계속해서 내가 본인의 그림을 '봐주고' 있길 원했다. "엄마, 여기 이렇게 길죽하게 그려도 돼?","엄마, 빨간색으로 여기 색칠해도 돼?","엄마! 내가 그리는거 계속 보고 있으라구!" 혹시 아이가 이렇게 말을 한다면? 간단하다! 나도 그냥 맞은편에서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리면 된다:)
루리 역시 혼자 그릴때 보다 더 재밌어 하고 창작활동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에 아이와 교감도 깊어진다. 루리가 중간중간 그림을 그릴때 적절한 리엑션은 덤이다."이야,이건 뭐야? 정말 맛있어 보인다." 루리는 레인보우 아이스크림을 그렸고, 나는 레인보우 자동차를 그렸다. '래인보우 아이스크림' 글짜 까지 알록달록 무지개 스럽다:)
"엄마! 다른 책 또 읽으러 갈래요! 그거 읽고 또 그려봐요!"
옳다구나! 내가 원하던게 바로 이런것! 책까지 스스로 읽게하고, 그림으로 아이 상상력과 자존감까지! 이건 두마리 토끼가 아니라 세네마리 토끼를 잡는 겪인듯?
반짝반짝 우리 아이의 레인보우마인드를 위하여:)
엄마도,아빠도,양육자님도 함께 자존감을 올리는 스토리로 찾아뵙길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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