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학년 학부모총회 참석...가야해?말아야해?"
하..아..제목 그대로 드디어 올것이 왔다. 말로만 듣던 학부모총회 가정통신문을 들고 왔다. 초등학생1학년 학부모총회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들었다. 근데 나 왜 고민해? 하고 일단 학부모총회가 뭐지?부터 인터넷에 검색해 봤는데.. 아~이런 거구나 했다.
(이것은. 나의 일기이니 학부모총회가 궁금하신 분들은 다른 곳에 더 잘 나와 있지만 전 친절하니까 알려드릴게요^^ 학부모 총회란!)
학부모총회는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공식적인 회의로, 보통 학기 초(3월경)에 개최됩니다. 이 회의에서는 학부모들에게 학교 운영 계획, 교육과정, 학사 일정, 예산 사용 계획, 학생 생활 지도 방침 등을 설명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입니다.
학부모총회의 주요 내용은요?
- 학교 운영 계획 안내
- 한 해 동안의 학사 일정
- 교육과정 및 주요 행사 일정
- 방과 후 프로그램 및 특강 안내
- 예산 및 급식 관련 안내
- 학교 예산 집행 계획
- 급식 운영 및 비용 관련 정보
- 학교 규칙 및 생활지도 방침 공유
- 학생 생활지도 및 규율
- 상담 및 문제 발생 시 대응 방법
- 학부모 대표 및 학부모회 선출
- 학부모회 구성 (학부모 대표, 임원 선출)
- 학급 학부모 대표(학급 임원) 선출
- 기타 학부모 질의응답
- 학부모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학교가 답변하는 시간
학교와 학부모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중요한 자리이므로, 참석하면 자녀의 학교 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데.. 근데 왜 내가 학부모총회라는 단어만 듣고 괜스레 겁나고 뭔가 부담이 밀려왔을까? 하고 생각해 보니 아마도 나의 무의식에 자리 잡은 편견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러한 기사와 사회분위기 때문에!
내가 이런 사회 풍토 따위에 기가 눌리다니 용납할 수 없다. 명품가방 안 들고 가고 명품옷 안 입고 가면 어떤데? 꼭 명품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휘감고 가야 우리 아이의 기를 살려 주는 것인지.. 근데 정말로 학부모총회 가정통신문을 들고 왔을 때 겁이난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일까? 뭔지 모를 비교당할 것 같은 심리 때문에? 처음엔 나도 이것 때문일까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을 재우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나는 이런 것들 때문이 아니라 루리가 학교를 입학하면서 느꼈을 감정과 비슷한 감정 때문인 것 같다.
📍학교를 입학하면서 책임감이 강하거나 감정이 세심한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 지난 게시글이 궁금하시다면? 링크클릭❤️
씩씩하던 아이도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앞두고 울 수도 있어요/이럴땐 이렇게 말해주세요/감정
"엄마 가슴이 터질것 같은데 터져도 안죽고 날아갈 것 같아" 초등학교 입학식을 하고 왔다. 내가 벌써 초등학생 학부모라니! 내 딸이 벌써 초등학생 이라니! 전날 밤 평소 싹싹하고 씩씩한 루리
rainbow-mind.tistory.com
아이들이 학교를 입학하면서 느끼는 감정의 어른이 버전이라고나 할까? 학부모총회에 관한 가정통신문을 아이손을 통해 내 손으로 전달받으니 정말로 내가 학부모가 되었음을 실감되기도 했고, 그 자리가 입학식과는 다르게 학부모의 자리와 지휘와 역할로써 학교에 영향력이 미쳐지는 자리이기도 하고, 이 용지가 학부모라고 다시 한번 일러 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찾아온 , 아이는 어느덧 훌쩍 자라 초등학생이 되었고 나는 초등학생 학부모가 되었는데 내가 너무 초등학생 학부모라면 당연히 해야 할 것들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걱정구름들을 휘휘 저어 날려 보내고.
첨부용지들을 빤히 들여다본다.
맏이를 초등학교1학년으로 입학시킨 부모는 학부모도 1학년이다. 와~ 이렇게 진행되는구나. 했다.
어떤 자리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보고 다른 엄마들은 어떤가 싶어 카페도 가보고 하니 (J입니다)
맞벌이하는 부모님들도 요즘은 연차를 내고 많이들 참석하신다고..
그리고 엄마들만 참석하는 게 아니라 요즘은 아빠들 참석율도 꽤 높고 회장과 부회장등 아버지들의 참여율이 높아 '녹색어머니회'라는 이름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말도 있다고 할 정도니.. 아이 키우기 힘든 대한민국에서 하나 낳아 잘 기르려고 노력하는 엄마아빠들의 사랑이 느껴지고, 또 그러고 싶지만 마음은 같지만 차마 직장을 빼지 못해 아이에게 사랑의 크기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될까 전전긍긍하실 부모님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또 그랬다. 나의 의식 흐름이란...?(또 나왔다. 시도 때도 없이 훅하고 나오는 공감능력. 잠깐만 주머니에 좀 쑤셔 넣고.. 흠흠)
그래서 나는?
초등1학년 학부모총회 참가신청서에 적었다. 1학년 ㅇ반 ㅇ번 ㅇ루리 (2) 명 참석
아근데..
남의눈 의식은 안하는데..
시바견 그려져 있는 잠옷바지 입고 갈 순 없으니까..옷은좀.. 사자..우주야..
옷깃만 스쳐도 전생에 인연이 있었다고 하죠.
하물며 디지털 정보화가 넘치는 과부화시대에 친히 시간을 내주신 당신과는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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