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은 해고 브이로그"
에피소드1 귀촌일지-김장편에 이어 에피소드2를 준비할 때 난데없는 해고를 당해버렸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 지고 있다는것은 짐작 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해고통보는 청천벽력 같았다. 앞선 게시물에도 포스팅 했다시피 통장은 텅장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아니지,이 모든 상황을 떠나 누구라도 이렇게 갑작스러운 해고통보는 청천벽력 일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낙천적이다. 유튜브 찍으라고 이렇게 갑자기 해고를 시켜주나보다. 긍정적이어도 너무 긍정적인 부부인 것이다. 한사람이 우리 이제 뭐먹고 살아? 라고 하면 다른 한사람이 냉장고 파먹기! 라고 한다거나 누구 한사람이 조금이라도 풀죽어 있는것 같으면 괜찮아! 다 이유가 있는 법이야! 라며 다독였었다.(주로 후자는 오로라였다)
"혼자 딸 둘 등원을 다 보내고 영상 촬영 시작"
오로라는 두번째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간 상황에서 나는 혼자 영상을 찍고 있었다. 새벽부터 부랴부랴 오로라를 보내고, 아이 둘을 아침을 먹이고 등원 준비, 머리묶기,옷입히기를 미션처럼 아...아니지 전쟁처럼 끝내고 등원을 시켜놓고 영상을 찍은 것도 조금은 아..아니지 조금 보다는 많이 정리를 해놓고 찍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보시기는 편하게 시작 해야 하니까^^; 영상에는 빠져 있지만 빨래도 하고, 세차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아 영상을 편집하다 보니 알게 되었는데, 복남이는 정말 나를 졸졸 따라 다니는 구나..ㅎㅎ 이정도 까지 일줄은 몰랐는데 다음번엔 복남이 시점에서의 영상을 좀 찍어 봐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빨래를 널다말고.. 촬영도 촬영이지만, 초보 유튜버라 그런지 이러한 상황에서 감정 컨트롤이란게 정말 쉽지가 않았다. 정말 다른 극한의 상황에서 유튜버들은 어떻게 촬영하나 싶고 정말 대단하다.(촬영을 해보니 정말 보통 멘탈로는 쉽지가 않다) 영상에는 안들어 간 장면인데 빨래를 널다말고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생각이 많아지고 오로라가 걱정이 되서 자꾸 흐트러졌다. 세탁실 창 밖을 보며 멍하게 한참을 서 있다 다시 빨래를 널며 이야기를 이어갔는데 결국은 통편집을 해버렸다.
"우주의오로라 채널의 영상은 인간미 회복력 영상?"
수도꼭지에서 수돗물이 콸콸 쏟아지듯 유튜브엔 온갖 도파민 중독 영상들이 많은데 우주의오로라 채널의 영상은 잔잔한 영상속 인간미가 느껴지는 보고 있으면 한번식 피식 하고 미소짓게 되는 영상이 되고프다. 물론 취향이란게 있지만.
AI가 판치는 티스토리 게시글들 중에서 사람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게시글을 추구하는 우리 블로그의 게시글처럼...?
오로라의 시한부아닌 시한부 소식을 듣고 카메라를 어찌어찌 켰긴 한데 이후로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또 얼마나 울었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정신이 나가 있었고 한참을 울었다. 극한의 상황에서 정리된 멘탈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 (그런데 우리끼리는 이 극한 상황에서 카메라를 켰다는 것조차 어떻게 켤 생각을 했냐며 놀랐음- 아직 유튜버의 자세가 안돼있다며) 카메라를 켰던 것은 시한부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이 흘러가는 시간을 유튜브고 뭐고 기록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켰었다는 ..
총에피소드2, 우주에게 먼지가1편은 해고 브이로그로 시작해 오로라의 희귀종양 소식을 듣는 장면으로 끝이 나는데 제목을 먼지에게 우주가로 정한 이유는 해고라는 불행과 걱정이 알고보면 먼지 같은 걱정거리에 불과 했다는 뜻도 있고 또 해고가 그러했듯이 오로라의 종양 역시 먼지같은 걱정거리 일뿐 우주에 비하면 우리의 걱정거리는 아무것도 먼지만한 존재 일뿐. 그리고 우리에게 이 난관들은 먼지처럼 아무것도 아니다. 잘 극복해 나갈 거라는 의지를 담아 그렇게 지었다. 그리고 우리영상을 보시는 분들 역시 걱정거리를 안고 있는 분들이 보시고 본인들의 고민과 걱정거리가 먼지에 불과 하다고 생각하고 옷에 뭍은 먼지 처럼 툭툭 털어 내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 제목을 짓게 되었다.이렇게 에피소드 비하인드를 정리하다 보니 이제는 지나간 일이 된 '그때'의 감정들을 다시 마주 할 수 있게 되서 나에게도 아주 뜻깊은 시간이 되는것 같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영상을 보시고 난 후도 좋고 전도 좋으니 재밌게 한번 읽어 보시고 영상을 즐겨 주시면 좋겠다. 우주의오로라는 언제나 우리곁의 모든 분들이 행복한 에너지로 채워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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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귀촌일지-연고도 없는데 덜컥 귀촌을 결심하다(유튜브 우주의오로라)
Ep1.귀촌일지-연고도 없는데 덜컥 귀촌을 결심하다(유튜브 우주의오로라)
"어차피 귀촌해야 할 운명" 나는 효자에다 장남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장녀.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우리가족은 도시에서 살다가 (당시 초등학교 2학년 이었다) 지금은 사라질 지방 소도시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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