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초등1학년 휴대폰 언제쯤 사줘야 할까? 나는 이렇게 해결했다! 1편

"종이로 만든 휴대폰"

 엄마 이거 내 휴대폰이다~ 첫째 딸 루리가 6살 시절부터 네모로 종이를 잘라 그려온 휴대폰을 보고 제법 잘 그렸네 하며 칭찬했다. 그런데 매일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휴대폰을 그려오기에 혹시 루리가 다니는 유치원에 휴대폰이 있는 친구가 있니? 하고 물으니 하원 후 다니는 영어 학원에 휴대폰을 들고 오는 같은반 친구가 있었다. 6살이 벌써 휴대폰이 있는것에 깜짝 놀랐지만 아마도 그 아이의 부모도 맡벌이겠거니 싶었고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싶어 납득이 갔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인터넷을 차단해서 아이가 문자,전화,카메라,기본기능만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 있는지는 몰랐을 시절) 머리로는 이해 했지만 그래도 휴대폰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내가 맡벌이를 하는것도 아니고 루리를 충분히 케어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 루리의 휴대폰 꿈은 언감생신 그 자체 였지. 그렇게 루리는 1년 내내 휴대폰을 만들어댔고 종이휴대폰 실력은 정말 나날히 일취월장 해져서 급기야 나중에는 휴대폰 고리 까지 만들어 꾸미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아무리 뒤져봐도 왜 그렇게 만들어댄 휴대폰 사진이 없나 모르겠다) 그렇게 주구장창 종이 휴대폰을 하원할 때마다 들고 왔는데 7세가 되고나서 부쩍 휴대폰이 늘어난 친구들이 많아져서 휴대폰을 갖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도 했지만 아직 휴대폰이 안돼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뉴스를 찾아 보여주며 루리에게 설명을 해주니 다행히 루리는 너무 갖고 싶지만 6학년때까지 휴대폰을 갖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물론 루리에게 말은 안했지만 우리부부는 필요만 하다면 6학년이 되기전에 사줄 의향은 있었다.) 그래도 갖고싶은 눈치인지 그 후로도 종이휴대폰은 계속 만들어 왔다. 그리고 애지중지 아끼며 잘때도 안고 잘 지경.

선생님 폰으로 찍은 거울샷 / 이열 거울샷좀 찍는데?

"6월 더운 학원차안에 혼자 갇히다"

   그러던 중 루리에게 불미스러운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고 조금만 더 더운 날이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했을 사고였다. 유치원 하원 후 원어민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정말 황당하게도 흔한 노란 학원차 조수석에 루리가 앉아 있었고 학원 기사님이자 선생님은 학원에 도착해 운전석에서 내려 뒷문을 열어 아이들을 내리게 하고 아이들이 내릴동안 루리는 당연히 친구들이 다 내리고 나면 조수석 앞문도 열어 주시겠지 하고 잠자코 기다리고 있었는데 (평소에도 규칙이나 질서를 잘 지키고 차분하게 선생님을 도와주는 성격) 친구들을 다 내리게 한 선생님은 그대로 뒷문을 쾅 닫고 뒤도 안돌아 보고 친구들만 데리고 학원으로 올라가 버린것. 루리는 당황해서 선생님이 문을 닫고 그대로 앞으로 가자마자 차안에서 선생님을 부르고 창문을 두드렸는데 선생님은 친구들과 홀연히 사라졌고 루리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처음 몇분은 선생님을 기다리다가 점점 지치고 무서웠다고 한다. 루리는 그렇게 15분이 넘는 시간동안 차안에 홀로 있었어야 했다. 한여름이 아니라서 루리는 다행히 무사할 수 있었던 사건. 만약 휴대폰이 있었더라면 나에게 바로 전화를 했거나 도움을 요청했을텐데. 이 사건 이후로 정말 많이 고민하고 괜한 자책감으로 루리에게 미안했지만 휴대폰이 없어서 생긴 일은 아니기에 휴대폰을 사주진 않았었다.이 후 차안에 갇히게 되면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솔루션을 연습하는 걸로 대신했다.

그런데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첫째에게 휴대폰을 사주기로 결심했다.

 스마트폰이 그렇게 아이들에게 안좋다고 하는데 .. 게임.. 유튜브 중독.. 미디어 중독.. 카톡대화방 사건사고.. 아니 이런것들 어떻게 하려고 저학년 한테 휴대폰을 사주나 싶으시겠지만 저도 생각이 있습니다:) 그이야기는 2편에서 계속 해볼게요.

📌👇잠깐!! 2탄 3탄이 나왔습니다:) 읽어보고 가실거죠~? 아래링크 클릭👇❤️

곧 초등1학년 휴대폰 언제쯤 사줘야 할까? 나는 이렇게 해결했다! 2편

 

1학년인데 휴대폰을 사줬어요 - 3편/ 휴대폰을 처음 사줄 때 아이와 할 약속/주의점/

 

옷깃만 스쳐도 전생에 인연이 있었다고 하죠.

하물며 디지털 정보화가 넘치는 과부화시대에 친히 시간을 내주신 당신과는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을까요?

소중한 인연으로 ❤️공감 꾸-욱. 😊구독 꾸-욱 해주시면 다음 포스팅으로 행복한 에너지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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